리얼타임 학원 추리극 '4교시 추리영역'에 등장하는 사건현장 재연맨이 눈길을 끈다. 배우 유승호와 신예 강소라가 출연한 '4교시 추리영역'(이상용 감독, 스웨이 엔터테인먼트 제작/제공, 12일 개봉)에는 독특한 설정의 재연맨이 번번히 등장한다. 극중 재연맨은 유승호와 강소라가 사건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유추할 때마다 하얀 가면을 쓰고 검정 쫄쫄이 타이즈를 입고 등장한다. 실제 사건현장에서 범인이 했을 법한 행동들을 추리커플의 상상대로 보여주며 더 리얼한 추리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생생한 연기를 펼치는 재연맨의 다소 코믹스러운 복장이 웃음을 안겨준다.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는 개그맨들의 복장처럼 온 몸에 쫄쫄이 검은 타이즈를 입은 재연맨의 복작은 이 영화가 신선한 추리극으로 보여지는 한 요소이기도 하다. 또 재연맨이 쓴 가면은 영화 '스크림'을 표방한 듯 하나 2%로 부족한 듯 어딘지 맹해보이고, 행동 또한 어리바리해 폭소를 이끌어 낸다. 제작사 측은 "영화 공개 후 많은 이들이 재연맨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다"며 "연출부의 건장한 스태프 중 한 명이다. 어리바리한 연기는 따로 강습을 받은 것이 아니라 평소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재연맨의 재치있는 모션으로 현장 분위기는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전했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