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내', 김호진 기억 되찾으며 새국면
OSEN 기자
발행 2009.08.13 11: 44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이유선 극본, 윤류해 연출)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김호진이 기억을 되찾으며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든다. 13일 방송되는 '두 아내'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철수 역의 김호진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사실과 지숙(손태영 분)이 자신 때문에 뱃속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린다. 철수는 조강지처인 영희(김지영 분)를 뒤로하고 지숙(손태영 분)과 결혼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후 기억상실증이 걸려 지숙을 까마득하게 잊었다. 이에 영희는 영희대로, 그리고 지숙은 지숙대로 철수 때문에 힘겨워할 수 밖에 없었다. 지숙은 전 남편인 영민(최원영 분)이 미국에서 찾아와 재결합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철수를 사고 지점에 데려가 기억을 되찾으라고 오열하다 크게 사고가 날 뻔 했다. 이 일을 계기로 철수는 기억이 되돌아왔지만 지숙은 뱃속의 아기를 잃고 말았다. 철수는 주위로부터 자신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사실과 지숙의 사연을 알고는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김호진의 눈물 연기 촬영이 있었던 지난 7월 말, 김호진은 스튜디오에서 무려 한시간이나 눈물을 흘렸다. 결혼사진을 바라보다가 이어서 지숙과 보냈던 시간, 그리고 지숙의 일기장에 적힌 “당신에게 일번은 난데, 지금 당신의 기억은 어디에서 헤매고 있는 거에요, 제발 제발 날 기억해줘요”라는 글귀를 보던 김호진은 하염없이 뜨겁게 눈시울을 적신 것이다. 제작진은 “김호진씨가 얼마나 열연하며 울었는지, 보는 제작진들도 가슴이 찡했다”며 “철수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극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며 시청자분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귀띔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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