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亞선수권 사상 첫 4강 실패 '우려'
OSEN 기자
발행 2009.08.13 12: 27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아선수권서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제25회 아시아농구 선수권대회서 5연승을 질주했던 한국은 지난 12일 이란에 패해 2라운드 전적 4승 1패로 E조 2위에 머물러 오는 14일 오후 10시 F조 3위인 레바논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8강전서 미국서 귀화한 잭슨 브로먼과 미국 및 레바논 이중국적을 소유한 매트 프레이즈 등이 버티고 있으며 이번 대회서 아시아 최강이라 꼽히는 중국에 단 3점차로 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레바논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또 한국은 최근 레바논에 2연패(2007 아시아선수권 74-76패, 2009 윌리엄존스컵 79-97패)를 당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만약 한국이 레바논에 패한다면 아시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그 동안 가장 나빴던 성적은 2005년 기록한 4위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10 터키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 레바논전 승리는 필요가 아닌 필수인 상황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는 '빅뱅' 방성윤의 부활이 절실하다. 방성윤은 지난 11일 대만전서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살아나는가 싶었으나 이란전서 3점슛 4개와 2점슛 2개를 모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한국이 방성윤을 필두로 레바논을 꺾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FIBA 아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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