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지성이형 태클로라도 막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3 13: 02

"(박)지성이 형과 대결한다면 태클로라도 막아내겠다". 프리미어리그 위건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는 조원희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1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평가전에 출전했던 조원희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만큼 프리미어리그서 경기에 꼭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출국에 앞서 조원희는 "파라과이와 경기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면서 "내가 원래 뛰던 포지션이 아니라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허정무 감독님이 준비라하는 말씀을 하셔서 많이 노력했다"고 경기 내용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대표팀의 수비가 안정됐다는 말에는 동감이다. 그동안 대표팀이 실점한 17골 중 10골이 세트피스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위건서 활약하게 된 조원희는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기존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햄)과 함께 이청용(위건)이 합류하며 4명의 한국선수들이 뛰게 된 프리미어리그서 조원희는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친다"면서 "경기에 꼭 나서고 싶다. (박)지성이 형과 서로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다. 만약 지성이 형이 나를 뚫고 지나간다면 태클을 걸어서라도 넘어뜨리고 싶다. 그만큼 심장이 터질 정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확언했다. 현재 조원희는 주전 경쟁에 파란 신호가 들어온 상태. 경쟁자인 리 캐터몰이 선덜랜드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원희는 "기술적인 면으로 승부를 걸기보다는 노력하고 성실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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