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망울을 크고 시원하게… 머리털 40~50개 채취해 속눈썹 이식
- 머리털로 턱수염과 구레나룻 이식,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남으로
“친구가 ‘반영구적 속눈썹 연장술’을 한 것을 보니, 눈이 평소보다 두배는 더 커 보이고 자연스러우면서 너무 예뻤어요. 저는 조만간 영구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눈썹과 속눈썹 모발이식을 받을 예정입니다.”(회사원 A씨 ∙ 여성∙ 34세)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자라겠지 했던 콧수염과 턱수염이 지금껏 제대로 나지 않아 고민입니다. 수염을 기르지 않고 밀더라도 여느 남성들처럼 수염을 깎았을 때 푸릇푸릇한 수염자국이 보이면 좋겠다 싶어 모발이식센터 상담실을 찾았습니다.”(영업사원 B씨∙ 남성∙ 35세)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 만을 선별, 채취하는 모발이식방법이 소개되면서 얼굴 부위의 눈썹이나 턱수염 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요즘 들어 얼굴부위 모발이식에 대한 상담자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그 중에서도 남성은 더부룩한 턱수염처럼 남성미가 풍기는 모습을 원하고, 여성은 눈썹이나 속눈썹같이 여성미를 돋보일 수 있는 모습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얼굴의 털에 대해 남녀 모두 관심이 높은 것은 그 모양과 숱에 따라 인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눈썹과 속눈썹의 숱이 많고 긴 여성은 눈이 시원하고 아름답게 보이며, 턱수염과 콧수염이 잘 자란 남성은 중후한 매력과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풍긴다.
‘여성의 美’ 높여주는 눈썹과 속눈썹 모발이식
우리 얼굴에서 눈썹과 속눈썹의 역할은 다양하다. 눈썹은 얼굴의 중심 선으로서, 뚜렷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포인트가 된다. 또 이마에서 흐르는 땀이나 외부에서 들어올 수 있는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눈썹의 특징은 털이 돋아난 방향이 한 곳으로 쏠리지 않고 위, 아래, 옆 등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털이 자라며, 길이는 대략 1cm 정도로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모발이식 기술을 활용해 눈썹 털을 이식하는 것은 모발이식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모발이식을 통해 눈썹을 재건할 때는 먼저 시술을 받는 환자의 눈두덩이 형태에 어울리는 눈썹 모양을 스케치 한 뒤, 뒤통수의 머리카락 중 자신의 눈썹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단일 모낭을 채취해 한쪽당 100~300개 정도를 심는다. 눈썹 모발이식을 할 때는 모발의 범위와 밀도, 방향, 피부와 이루는 각도 등을 세밀하게 맞춰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눈망울을 크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속눈썹은 눈꺼풀의 30~40도 정도 위쪽을 향하고 있으며, 100일 정도에 한번씩 털갈이를 한다. 속눈썹 모발이식은 속눈썹과 비슷한 단일모낭만을 채취해 한쪽에 40~50개 정도를 이식한다. 속눈썹의 본래 방향과 일치하고 눈썹 털이 눈을 찌르지 않도록 30~40도 정도 위쪽을 향하도록 심는다. 시술에는 1~2시간 정도가 걸리며 눈썹 부분을 국소마취하고 시술한다. 수술 후 2~3일이면 부기가 가라앉고, 멍이 생겼을 경우 일주일 정도면 없어진다.
시술 후에는 눈썹과 속눈썹에 심은 모발이 모두 빠졌다가 3~6개월 후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계속 자라나는 머리털의 특성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듬어 줘야 하며 자라는 각도와 방향성을 잡기 위해 속눈썹 파마를 하는 것도 좋다.
남성의 매력포인트, ‘수염’ 모발이식
남성의 수염은 사춘기 이후 생기는 성모(性毛)의 하나로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돋아나게 된다. 남성의 수염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흔히 역사 드라마에서 왕이나 장군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위엄 있는 수염을 뽐내고, ‘간신배’들의 수염은 적은 숱에 얄미운 모양을 표현해낸다. 또 일부 남성 연예인들은 평소 가꿔온 수염을 트레이드 마크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염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인격 그리고 차별화된 특성까지도 대변하기 때문에 수염이 거의 없거나 잘 자라지 않는 남성들은 나름대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고민을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발이식이 최선이다.
남성이 선호하는 ‘수염 이식’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바로 코 밑에 나는 콧수염과 턱에 나는 턱수염 그리고 귀 옆 볼에 나는 구레나룻이다. 이들 수염의 특징은 머리카락이 나이가 들면 가늘어 지는데 반해 오히려 굵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수염 이식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콧수염, 턱수염, 구레나룻 등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양만큼 심을 수 있다.
방식은 머리 모발이식과 똑같다. 먼저 원하는 모양을 스케치한 뒤 뒷머리에서 수염과 비슷한 형태의 단일모만을 선별해 옮겨 심는다. 수염은 모발과 자라는 시기 등 형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해오던 것처럼 하면 된다. 이식된 수염은 대략 2주일 후부터 빠지고 3~4개월 후부터 서서히 자라게 된다. 개인에 따라 5~6개월 후부터 자라는 경우도 있다.
서울 압구정 포헤어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얼굴 부위의 털은 두피 모발과 특성과 모양이 다른 만큼, 모발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