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 휘말린 배우 윤상현이 연기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3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지영수)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상현은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크게 개의치 않고 연기에만 전념하겠다"고 소신 있게 답했다. 이번 작품에서 가난한 집사 서동찬 역을 맡아 오만불손한 상속녀 강혜나(윤은혜)와 로맨스를 펼치게 된 윤상현은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도 시종일관 털털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윤상현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10억 원대 규모의 피소를 당한 상황. 양측 간의 입장 차이를 보이며 결국 치열한 공방전으로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 소속사와의 마찰에 대한 질문을 받은 윤상현은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고 저희 회사 쪽도 소송 건 준비 같은 것을 다하고 있다"며 짧은 답변을 던졌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그런 데 뭘 그런 신경을 쓰느냐"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또 "지금으로서는 시청자들께 드라마를 열심히 찍어서 보여드리는 게 급선무다. '내조의 여왕'에서 태봉이로 하여금 잠깐이라도 여자 시청자분들이 행복하신 걸 보고 많은 보람도 느끼고 행복했다. 이번에도 그런 기쁨이 되고 싶다"며 연기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편 윤상현은 前 소속사로부터 지난 7월, "전속계약 기간 중 타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등의 이유로 1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상태다. issue@0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