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시애틀 매리너스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 14회 터진 켄 그리피 주니어의 우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는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들 간의 맞대결로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정규이닝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연장에 접어들었고, 연장 1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대타 켄 그리피 주니어가 우전 끝내기 안타를 치며 시애틀이 1-0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 선발로 나선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10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며 평균자책점을 2.72(종전 2.84)로 떨어뜨리는데 만족해야했다. 결승타점의 주인공 켄 그리피 주니어는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치로는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나갔지만 타율은 3할5푼9리(종전 3할6푼1리)로 떨어지며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3할6푼8리)에 이어서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마크 벌리는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3.70(종전 3.89)으로 떨어뜨렸다. 시애틀은 60승 54패가 됐고, 화이트삭스는 58승 57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에 2경기 차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