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에서 보낸 시절이 너무 행복했고 그들은 내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프리킥의 달인' 데이빗 베컴(34)의 새로운 행선지로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이 유력해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AC 밀란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베컴이 오는 11월 미국 MLS의 시즌이 종료되면 이적하고 싶은 팀으로 AC 밀란을 꼽은 것. AC 밀란 외에도 토튼햄과 포츠머스 그리고 첼시 등이 언급되던 베컴의 속내가 드러난 셈이다. 베컴이 AC 밀란 이적을 선호하는 것은 역시 6개월간 경험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내가 11월이 지난 뒤 이적하는 것은 99% 확실하다"면서 "AC 밀란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축구팀 중 하나이고 지난 6개월 동안 AC 밀란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했다. 그들 또한 내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베컴의 AC 밀란행이 유력하다는 증거는 그의 에이전트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다. 베컴의 에이전트는 "AC 밀란에서 베컴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말해 이 사실을 뒷받침했다. 한편 베컴은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로써 베컴은 A매치 114번째 경기에 출전해 피터 실튼(125경기)의 잉글랜드 기록 경신에 12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