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이청용, 박지성처럼 1년만 견디면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9.08.13 17: 12

"이청용도 박지성처럼 1년만 견디면 성공할 것이다".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19라운드 경남 FC와 경기를 앞두고 13일 구리챔피언스파크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57) 감독의 정례 기자회견이 열렸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입단을 위해 출국한 제자 이청용(21)에 대해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이청용은 FC 서울서 5시즌 동안 68경기에 나서 12득점 17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 2003년 자신의 계약금(1억3000만 원)의 30배가 넘는 이득을 안기고 잉글랜드 비행기에 오른 상황. 이에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이와는 3년 전부터 함께 해왔고 다른 팀원들처럼 자식 같은 선수다. 특히 축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덧붙여 "14살경에 서울에 입단해서 올림픽 대표팀과 국가대표팀에 발탁돼고 팀을 위해서도 많은 것을 해냈으며 능력을 갖춘 선수다"고 칭찬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축구의 나라 영국으로 향하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청용이에게 말해줬다. 초반에 1년 정도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1년만 견뎌내면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에 앞서 박주영을 프랑스의 AS 모나코로 떠나보낸 바 있다. 이에 귀네슈 감독은 "박주영 경기를 새벽에 일어나서 보거나 재방송으로 봤다. 특히 최근 전에 지휘봉을 잡았던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가 유럽클럽대항전서 상대해야 할 툴루즈전에 박주영이 출전한 것도 봤다"며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 혹은 해외에서 뛰든 잘해내면 기쁜 마음이 생긴다"고 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청용은 잉글랜드로 향해 볼튼과 정식계약을 맺은 뒤 오는 15일 오후 11시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서 킥오프되는 선덜랜드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맞게 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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