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영화 속 분량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1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바 진 감독,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20일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첫 진출에 대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극중 소지섭은 톱스타와 사랑에 빠져 어느 날 갑자기 연인 소피(장쯔이)를 차 버리는 외과의사 제프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이 영화가 중국 진출 첫 번째 작품이고 나온 분량이 생각보다 적다고 하시는데, 중국에서는 아직 톱스타가 아니라 비중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 기쁘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중국어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민망하다. 대사를 중심으로 연습해 점수를 매길 수 없다. 하지만 보신 분들이 어색하다고 하시지는 않아 다행이다"고 대답했다. 소지섭과 함께 호흡을 맞춘 월드스타 장쯔이는 "소지섭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하나의 과정이라고 본다. 실제로 소지섭은 너무 잘생기고 중국에서도 인기가 굉장히 많다. 영화도 잘 되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번에도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피의 연애매뉴얼'은 톱스타와 사랑에 빠져 자신을 차 버린 남자친구를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화가 소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소지섭, 장쯔이, 판빙빙, 허룬동 등이 출연한다. nyc@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