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힘든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 기쁘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13일 광주 KIA전에서 2-2로 팽팽한 6회초 2사2,3루에서 KIA 선발 이대진의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지난 7일 사직 삼성전 이후 6일만에 터진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이 한방으로 이대진의 100승이 날아갔고 KIA의 12연승도 가물가물해졌다. 롯데는 가르시아의 홈런을 앞세워 KIA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가르시아 "특별히 홈런을 노린 공은 없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것이면 무조건 휘두르려는 마음이었다. 어제 너무 안좋아 다른 스윙을 하려고 했다. 마침 상대의 실투성 공이 들어와 운좋게 넘어갔다. 팀이 연패에 빠져 힘든 상황에서 귀중한 홈런이기에 기쁘다. 그라운드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후 로이스터 감독도 "우리 타선이 제역할을 했고 가르시아의 홈런덕택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