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개막전 빠지고 브라질전 뛸래"
OSEN 기자
발행 2009.08.14 09: 13

디에고 마라도나(49)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버락 오바마(48) 미국 대통령보다 만나기 힘들다던 리오넬 메시(22)가 다음달 5일 브라질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지만 그 이전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남미 예선 4위로 추락했다. 4위가 월드컵 직행 마지노선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브라질전은 라이벌간의 맞대결 이상의 의미가 있는 셈이다. 메시 또한 브라질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메시는 14일 러시아 모스코바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자마자 가진 인터뷰에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스포르팅 히혼과 개막전을 빠지고 브라질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브라질전을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메시는 "내 몸에는 문제없다"면서 "트레이닝을 하면서 의사와 출전 문제를 상담하고 있다. 처음 무릎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통증이 있었지만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시작하면 내 몸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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