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소간지'란 자신의 별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소지섭은 13일 오후 열린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바 진 감독,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20일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의 별명인 '소간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에서도 팬들이 그렇고 부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워낙 옷 입는 태가 좋아 붙은 별명인 '소간지'에 대해 소지섭은 "평상시에는 주로 청바지에 티를 입고 다닌다 수트는 솔직히 불편하다. 소간지란 별명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내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 안 나온 것들도 많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과 함께 호흡을 맞춘 월드스타 장쯔이는 소지섭이 극중 의사가운을 입고 나오는 모습과 정장을 입고 나오는 모습, 또 캐쥬얼한 모습 등 다양한 패션을 소화한 소지섭의 모습 중에서 어떤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냐는 질문에 "양복을 입은 모습고, 캐쥬얼을 입은 모습도 역시 멋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소지섭과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찢어진 청바지와 샌들의 편안한 평상복 차림으로 왔다. 그런 모습을 보니 같이 작업할 때와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 때 '아 이 배우가 다양한 분위기와 스타일을 갖는 배우구나'란 걸 느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봤겠지만 상의를 입지 않고 가운으로 하반신을 가리고 상반신을 노출한 모습이 나오는데 아주 몸매가 좋지 않나(웃음)"고 덧붙였다. 한편 소지섭은 로맨틱코미디 '소피의 연애매뉴얼'에서 톱스타와 사랑에 빠져 어느 날 갑자기 연인 소피(장쯔이)를 차 버리니는 의사 제프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극중 비중이 생각보다 적다고 하는데, 내가 중국에서 톱스타도 아니고, 비중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찍었다. 오랜만에 힘 뺀 연기를 해 재미있었고, 부담감도 오히려 국내 작품을 찍을 때보다 적었다"고 중국 진출 첫 발을 내딛 소감을 밝혔다. nyc@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