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이현승, 다승 공동선두를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4 12: 31

[OSEN=박종규 객원기자] 히어로즈의 에이스 이현승이 후반기 첫 승과 시즌 12승에 4번째 도전한다. 히어로즈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이현승을 예고했다. 난적 두산을 맞아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포스트시즌을 위해 연일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신중하게 치르고 있다. 한때 선발진이 붕괴됐으나 김수경의 회복세, 황두성의 호투 등으로 다시 힘을 얻었다. 만약 이현승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했다면 히어로즈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현승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SK전 5⅓이닝 2실점, LG전 9이닝 2실점, 한화전 5⅓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넉넉하게 받지 못한 탓이었다. 특히 지난 2일 목동 LG전에서는 9이닝 투구를 펼치고도 경기가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완투를 기록하지 못했다. 등판할 때마다 이현승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등판했던 3경기에서 히어로즈는 모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현승이 조금만 부진했다면 이기기 어려웠을 터. 이현승은 눈앞에 보이는 시즌 12승과 다승 공동선두에도 3번째 도전한다. 가장 강력한 다승왕 후보였던 김광현(SK)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송은범(SK)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이밖에 송승준(롯데), 윤성환(삼성), 릭 구톰슨(KIA)가 각각 11승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이현승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가장 강했다. 김동주(6타수 4안타)와 이원석(3타수 2안타)을 빼고는 위협할만한 타자도 없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투구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한편, 두산은 올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고 있는 후안 세데뇨를 선발로 내세웠다. 히어로즈전에 중간계투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선발로는 첫 등판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