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논객 변희재, "정진영·김민선 지적수준 안돼" 발언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9.08.14 13: 32

보수논객 변희재 씨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과 배우 정진영으로 이어진 배우 김민선 피소 논란에 끼어들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변 씨는 13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인터넷매체 '빅뉴스'에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 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지적 수준도 안 되는 자들이 자기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며 "김민선과 그의 소속사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변 씨는 김민선이 미니홈피에 게재한 '청산가리 발언'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적 판단에 기초한 의견 개진"이라며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 "김민선 본인이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로 피해를 입었을 때는 '연기자로서 기본적인 인권마저 박탈당했다'고 호통을 쳐놓고, 자신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멀쩡한 회사들이 줄줄이 쓰러졌는데 '뭐 어쩌겠냐'는 말로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은 김민선의 문제가 아니라, 김민선의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의 문제"라며 "한국의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나팔수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TN엔터테인먼트가 움직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변 씨는 "김민선을 비롯한 부도덕한 스타들과, TN엔터테인먼트 같은 부도덕한 기업은 민사소송으로 끝내선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 연예기획사들 전체의 고질적인 병폐를 구조조정하여 부도덕한 기업과 스타들을 퇴출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 논란은 지난 11일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가 김민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연예인들은 말 할 때 사실에 기초하는지 생각하고 말하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겼고, 다시 배우 정진영이 "김민선은 시민으로서 사적인 공간에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고 맞받아쳐 논쟁이 일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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