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09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결선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4시 목포에서 열린 대회 예선 H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7-25 20-25 22-25 11-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6패(1승)째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결선 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그동안 독일에 상대 전적(15승 2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 결선리그에는 개최국 일본과 일본을 제외한 예선리그 상위 5개 팀 등 6개 국이 올라간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으나 2세트부터 상대의 서브를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독일은 서브 에이스로만 14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김연경과 양효진(9점 2블로킹)이 제 기량을 발휘한 한국은 25-25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악몽은 2세트부터였다. 카틀린 바이스(7득점 5서브)와 하이케 바이어(11점 5서브)의 강 서브를 막지 못해 힘을 잃은 한국은 2세트를 20-25로 내준 뒤 3세트까지도 22-25로 뺏기면서 승기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독일의 공세는 매서웠다. 고질적인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한국은 마지막 4세트에서도 1-13으로 끌려가는 등 일방적인 고전 끝에 패했다. 한국은 광복절인 15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일 오사카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1-3(25-22 13-25 18-25 10-25)로 역전패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FIVB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