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극심한 스트레스, 부정교합 유발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4 18: 41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턱에 문제가 나타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은데, 이런 경우 처음에는 두통, 어깨와 목이 뻐근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치아에도 통증이 느껴지는데 이는 대부분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부정교합 때문일 확률이 크다. 부정교합이란 위아래의 치아가 똑바로 맞물리지 않고 삐뚤어져 교합이 맞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교합에 이상이 생기면 치아나 턱 주위에 불편함과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인체의 다른 부위들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어떻게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근육에 피로가 느껴지고, 얼굴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턱관절 부위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턱관절 주변의 신경이 뇌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으로 여겨지는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흔히 나타나는 이를 악무는 행동도 턱관절에 무리를 주어 턱관절 장애를 불러올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치아와 턱을 약해지도록 만들 수가 있는데, 극도의 스트레스는 턱의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칫솔질을 할 때나 음식을 씹을 때, 강한 압력을 받았을 때 등의 상황에서 턱이 틀어지는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교합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은 교합관련증후군에 속한다. 치아와 턱 주위의 뼈와 근육은 머리, 목, 어깨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치아와 턱에 문제가 생기면 척추이상, 두통, 목과 어깨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통증이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에 그 원인이 교합문제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사진)은 “교합관련증후군은 종종 만성피로, 불면증, 어지럼증, 알레르기성 비염, 소화불량 등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질환까지도 불러올 수 있어 그것의 확실한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증상은 대부분 근육, 관절, 신경과 관련된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치료는 주로 턱 뼈의 위치를 교정하는 것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조 경복 원장은 “우선 치아와 턱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교합기라는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방법에는 스프린트교정치료, TMJ복합교정, 약물치료, 영양요법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치료기간은 평균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치료를 하게 되면 부정교합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몸에 나타나는 다른 증상들도 함께 나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TMJ치과 조경복 원장의 진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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