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8이닝 무실점' SK, 영봉승…한화 9연패
OSEN 기자
발행 2009.08.14 21: 19

선두복귀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SK가 영봉승을 거두며 한화를 9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SK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호투와 정근우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화전 3연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또 다시 충격의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회부터 SK의 공격력이 빛났다. 톱타자 정근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도루에 성공했다. 나주완이 중전안타로 정근우를 불러들여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박재상의 우전안타와 김재현의 볼넷으로 1사1,2루 기회를 잡았고 박정권의 2루땅볼때 협살플레이를 틈타 박재상이 홈을 파고드는 재치를 발휘해 한 점을 추가했다.
3회에서는 톱타자 정근우가 한화 선발 안영명을 상대로 110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이후 SK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막혀 주춤했지만 선발 글로버가 호투를 거듭하며 경기는 일방적으로 SK 분위기로 흘러갔다.
SK 글로버는 8회까지 별다는 위기없이 삼진 8개를 곁들여 산발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 했다. 최근 6경기 무승을 끝내며 3승째를 따냈다. 정대현이 9회말 나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매조지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초반 3실점 했지만 6회까지 5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한화는 안영명에 이어 허유강과 구대성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막고 타선 폭발을 기다렸으나 그러나 한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중심타선의 홈런포가 침묵을 지키며 이렇다할 찬스도 만들지 못하고 무력하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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