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홈런왕 욕심있지만 가볍게 치려고 노력"
OSEN 기자
발행 2009.08.14 22: 03

'4번 타자의 힘'. KIA 타이거즈 최희섭(30)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9-2 승리를 견인했다. 최희섭은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3회 우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뽐냈다. 1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2-1로 앞선 3회 김원섭의 중전 안타와 홍세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크루세타의 145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22호 3점 홈런(비거리 135m)으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최희섭은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 아깝게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볼 카운트 0-2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것 같아 자신있게 스윙한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왕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최희섭은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타석에 들어서서 큰 것보다 가볍게 맞추는 타격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조범현 KIA 감독은 "투수들이 아주 잘 해줬고 포수 김상훈의 리드도 좋았다. 경기 초반 희섭이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최근 타자들이 팀배팅에 주력해줘 고맙다. 그런 마음이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선동렬 삼성 감독은 "상대 선발 구톰슨을 공략하지 못했고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졌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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