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스타부부쇼 자기야'가 금요일 예능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AGB닐슨에 따르면 '스타부부쇼'는 14일 전국시청률 14.6%를 기록하며 예능 2위인 MBC '섹션TV 연예통신'(10.2%)를 4.4%포인트 차로 크게 눌렀다. 또 예능과 교양을 통틀어 금요일 최강자로 손꼽혔던 KBS 2TV 'VJ특공대'(11.9%)에게도 2.5%포인타로 앞서며 기염을 토했다. '스타부부쇼'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들이 더 많이 사랑하는 그날을 위해' 슬로건 아래 매회 스타부부 출연자들이 특정한 주제를 갖고 부부간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토크쇼 형태의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남배우 박재훈이 국가대표 출신의 아내 박혜영과 함께 게스트로 등장, 올림픽 메달리스트 심권호 선수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된 사연 등 부부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 보따리를 잔뜩 풀어 놓으면서 출연진으로부터 웃음과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재훈 부부 이야기에는 즐거움과 감동이 있다' '박재훈 부부 정말 웃겼다' '박재훈 부부 자주 나와 주세요' 등 배우-운동선수 커플의 '스타부부쇼' 출연을 반기는 글들이 이어졌다. '스타부부쇼'는 지난 6월19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이후 토요일 밤의 예능 강자로 자리잡은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처럼 성인 토크쇼를 표방하며 줌마테이너 저씨테이너의 활약 덕분에고정팬을 늘려가는 중이다. 박미선 김용만이 MC를 맡았던 파일럿 방송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금요일 예능이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SBS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정규 프로 편성 뒤에는 '세바퀴' MC인 박미선이 빠지고 김원희가 기용됐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