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요일 예능 '섹션TV 연예통신'이 최근 세명 멤버와 소속사 SM 사이에 불화를 겪고 있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에 대한 공항 취재에 나갔다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는 지난달 31일 멤버 가운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3명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냄으로써 해체 위기로 몰렸으나 최근 당초 예정됐던 일본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섹션TV'는 이날 방송에서 이들 멤버의 부모들이 운영하는 사업장 등을 찾아가 이번 사태에 관한 질문을 던진데 이어 공항에서도 출국하는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에 가처분 신청 후, '동방신기는 계속되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절실히 사태 수습을 바라고 있는 동방신기 팬들은 "방송이 취재를 핑계로 가뜩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멤버들을 강압 취재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섹션TV'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가족들한테 왜 찾아가는 지 모르겠다' '섹션TV 개념없습니까'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방송 인터뷰 시도 등이)얻은 것도 없이 단지 눈요기로 끝나 버렸고 당사자들은 정신적으로 더 괴로움만 겪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가처분 신청한 멤버 가우데 영웅재중을 최강창민과 바꿔서 보도해 지적을 받았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