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 '4연패 도전' 퍼거슨, 호나우두 대안은?
OSEN 기자
발행 2009.08.15 08: 01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공백을 어떻게 매울 것인가. 광복절인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2009~2010 잉글랜드 프미어리그가 개막된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20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2부리그서 승격한 버밍엄 시티와 개막전을 펼치는데 첫 단추가 굉장히 중요하다. 공격진의 중심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나아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한 공백을 채워야 하는 가운데 쉽지 않은 도전이 시작됐다. 공격진의 부재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박지성, 나니 등 미드필더들이 40골은 넣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시즌 25경기(선발 2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던 박지성도 수비형 윙어가 아닌 공격수로 제 역할을 기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마이클 오웬,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공격진의 무게감은 떨어져 보인다. 그러나 어쨌든 이들로 해결해야 한다. 정규리그 4연속 우승을 위해서도 결정력은 너무나 중요하다. 리그컵(칼링컵),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지난해 눈앞에서 놓친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서도 그렇다. 공격진 공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들의 이탈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최고 수문장인 에드윈 반더사르를 비롯해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 웨스 브라운 등이 빠져있다. 뚜겅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려면 방법은 하나, 호나우두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데 호나우두와 함께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퍼거슨 감독의 지도력. 퍼거슨 감독은 공격 일변도로 움직이며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상쇄해 냈다. 결과적으로 지난 20여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프리미어리그 최정상팀으로 이끈 퍼거슨의 지도력이 리그 4연패를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박지성-나니-토시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