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홍상삼, 시즌 10승 재도전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9.08.15 09: 58

[OSEN=박종규 객원기자] 두산의 영건 홍상삼(19)이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경기에 홍상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현재 두산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인 홍상삼은 올시즌 10번째 선발승에 도전한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히어로즈의 후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선발 후안 세데뇨의 조기 강판에 따른 여파를 실감한 것이다. 선발투수가 3이닝만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고, 결국 중요한 상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산은 14일 이재우가 2이닝, 정재훈이 3이닝을 던진 것이 15일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핵심 불펜 요원인 두 투수에게 짐이 지워진 것은 결국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진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이날 선발로 나서는 홍상삼에게는 최소 5이닝을 소화해야한다는 의무가 있다. 올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의 성적을 기록 중인 홍상삼은 10승 고지에 두 번째로 도전한다. 공이 긁히는 날에는 전체적으로 낮게 제구되며 위력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게 되면 높은 코스에 실투가 잦아진다. 높은 공이 많을수록 안타를 맞을 확률이 큰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홍상삼은 올시즌 히어로즈를 상대로 2차례 등판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4⅓이닝 4실점으로 강판당한 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6월 30일에는 5이닝 3실점의 성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6.75로 7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상대타율도 3할2푼5리로 약하다. 최근 끈질긴 승부를 펼치고 있는 히어로즈를 상대로 홍상삼은 신중한 투구를 해야 한다. 실투는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되는 목동구장임을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와의 싸움도 극복해야 할 조건이다. 한편, 히어로즈는 베테랑 우완 김수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시즌 성적은 4승 7패 평균자책점 6.72에 불과하지만 최근 구위가 회복됨에 따라 호투가 예상된다. 두산전에는 지난달 2일 6⅔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이후 두 번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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