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민한신' 손민한이 15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에 나선다. 올 시즌 6승 4패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 중인 손민한은 최근 2경기서 4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2패 만을 떠안았다. 직구 구속이 떨어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며 여기에 제구까지 되지 않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치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재 어깨가 좋지 않아 전력 투구에도 어려움을 겪는 손민한이 롯데 선발진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는 선발 투수의 활약이 절대적인 팀이기에 더욱 손민한의 부활이 절실하다. 손민한은 올 시즌 LG전에 단 한 번 출장해 5⅔이닝 9피안타 3실점한 바 있다. 공에 위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공략은 쉬웠지만 이를 확실한 적시타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변수는 손민한의 어깨에 달려 있다. LG는 10년 차 우완 김광수를 내세운다. 올 시즌 3승 5패 1홀드 평균 자책점 6.22를 기록 중인 김광수는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투구 내용 면에서는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두 달 전의 김광수가 타자 일순하고 나면 수가 읽히는 투수였던 반면 지금은 이닝 소화 능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좌우 코너워크에 힘쓴다면 김광수의 호투에도 기대를 걸만 하다. 김광수의 올 시즌 롯데 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 자책점 3.86으로 나쁘지 않다. 특히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5월 26일 부산 롯데 전서 김광수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보여준 바 있다. 승리 가능성도 높게 점칠 수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