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묘 유골함 도난 충격.."소주병 2개 흔적 계획적 범행"
OSEN 기자
발행 2009.08.15 17: 18

지난해 10월 사망한 배우 故 최진실의 분묘가 파손되고 유골함이 사라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기도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직원이 묘원을 순찰하던 중 고 최진실의 납골분묘 주변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 이를 정리하다가 최진실의 분묘가 파손되고 유골함이 도난당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부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갑산공원 관리이사는 14일 오후 6시까지 최진실의 분묘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혀 도난사건은 그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최진실의 납골분묘 남쪽 벽면이 파손돼 있고 유골함이 도난당한 상태"라며 "분묘 바로 앞 쪽에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 현재 지문 감식중이다"고 밝혔다. "현장의 흔적으로 보아 계획적 범행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유력한 단서가 될 묘원 안 CCTV는 지난 13일 이후 모니터를 꺼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CCTV를 설치한 경기도 일산의 회사에서 판독작업을 벌이는 중이며 현재 현장에 접근 방지선을 치고 납골묘와 소주병 등에 있는 지문을 채취, 분석키로 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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