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가 고삐 풀린 강아지처럼 내달림으로써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박지성 또한 안될 이유 있겠는가". ESPN-스타가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각 팀당 한명의 팬을 선정해 시즌 성적 예상을 받은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 특별히 박지성(28)을 극찬했다. 맨유 블로그인 11red.com 소속이자 1999년 트레블을 이룰 당시부터 팬이라고 자청한 투힌 쿠마르는 "맨유는 올 시즌 1위 내지 3위를 기록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웨인 루니다"는 예상안을 내놓았다. 이어 맨유의 이름 없는 영웅(Unsung Hero)을 묻는 질문에 쿠마르는 "박지성은 열심하는 것에 비해서 인기 있는 선수들 이름 사이에 끼지 못한다. 하지만 카를로스 테베스(25, 맨체스터 시티)가 고삐 풀린 강아지처럼 내달림으로써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박지성 또한 안될 이유 있겠는가"라며 박지성을 테베스급이라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팀토크 닷컴 등 현지 언론들에서도 이름 없는 영웅으로 꼽힌 바 있다. 한편 쿠마르는 공간을 낭비하는 선수로 박지성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23)를 꼽으며 "늘 볼을 놓친다. 슈팅과 크로스는 거의 정확치 않다"고 혹평을 내렸다. 덧붙여 쿠마르는 현재 맨유에는 홀딩 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프리 시즌서 부상당한 수비진을 걱정하기도 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