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야구단', 감독 김C 담력훈련에 멤버들 '아비규환'
OSEN 기자
발행 2009.08.15 19: 24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의 공식 해설가 김C가 감독으로 정식 취임한 가운데, 그 첫 훈련으로 폐가에서 멤버들의 담력 훈련이 펼쳐졌다. 경기가 잘 안 풀리는 순간이면 감독으로 돌변하기 일쑤였던 독설 해설가 김C는 15일 방송에서 이날 멤버들의 환영 속에 정식 취임식을 가졌다. 그간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은 김C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촬영 현장까지 찾아가 공식 감독 요청을 했고, 매 경기 마다 김C를 감독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김C는 감독직 만은 절대 안하겠다며 멤버들을 애태웠지만, 결국 멤버들의 끈질긴 구애는 결실을 맺게 됐다. 감독 김C는 취임 첫날부터 멤버들을 위한 특별훈련에 돌입, 멤버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평소 멤버들이 자신감이 없다고 판단한 김C는 제작진에게 자신감을 끌어올려줄 '담력훈련'을 제안했고, 제작진은 김C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담력훈련이 펼쳐진 장소는 산속에 위치한 경기도의 한 폐가로 실제 귀신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곳이었다. 멤버들은 3인 1조로 숨겨진 야구공을 찾아와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제일 먼저 담력 훈련에 도전한 사람은 감독 김C와 구단주 백지영. 귀신이 와도 표정하나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은 폐가에서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담력 세보이는 멤버들도 역시 막상 훈련이 시작되자 아비규환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귀신 모형, 물벼락, 갑자기 쏟아지는 야구공들, 천둥 등의 공포 장치에 멤버들은 주저 앉고 소리를 질렀다. 특히 한민관은 과도하게 무서워 해 잔소리를 들었고, 자신만만했던 임창정은 몸을 떨면서도 억지로 괜찮은 듯한 모습을 보여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 C는 취임식 현장에서 "나는 야구를 잘 못했다. 야구에 대해서는 즐거웠다기 보다는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면서 "하지만 즐거움 하나로 열심히 야구를 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멤버들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 즐거움에 보탬이 되는 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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