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광복절에 일본에 완패하며 월드 그랑프리서 1승 7패에 그쳤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저녁 목포 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 월드 그랑프리 여자배구 예선 8차전서 일본에 시종 끌려다니다 세트스코어 0-3(13-25 20-25 22-25)으로 완패했다. 이미 결선리그 탈락이 확정된 한국은 이번 대회서 푸에르토리코(3-2)에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본(1-3 0-3) 러시아(0-3, 2-3) 중국(0-3) 도미니카공화국(2-3)에게 패하며 1승 7패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3년부터 일본을 상대로 2승17패에 그쳤고 특히 광복절에 패배를 당해 아픔이 더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예선 7차전 독일전서 오른쪽 발목부상을 당한 공격수 배유나의 결장이 컸으며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15점을 터트렸으나 초반 컨디션 저하를 극복하지 못한 끝에 패하고 말았다. 반면 일본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이용해 한국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1세트서 사카시타 마이코를 막지 못했으며 서브 리시브 불안을 비롯해 범실도 6개나 기록했다. 또 김연경이 단 2점에 그쳤고 팀 전반적으로 부진한 끝에 13-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서 한국은 초반 4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양효진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며 20-21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잘해줬던 양효진과 김연경이 공격 범실을 기록했고 구리하라 메구미와 사카시타 마이코에게 득점을 허용해 20-25로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3세트 초반 8-6으로 앞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범실이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계속해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김연경과 김민지가 살아나며 18-19까지 따라갔다. 이후 한국은 범실이 이어지며 20-22 상황,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공격을 막지 못한 끝에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독일에 고전 끝에 3-2로 승리, 8전 전승을 기록한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parkrin@osen.co.kr FIVB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