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폭발' 삼성, KIA 마운드 맹폭
OSEN 기자
발행 2009.08.15 20: 08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대구 KIA전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20안타를 몰아친 타자들의 활약 속에 14-4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및 최다 득점, 올 시즌 팀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로페즈는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며 지난달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0-1로 뒤진 1회 이영욱의 우중간 2루타, 박한이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2회 박석민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곧이어 이영욱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3-1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3회 강봉규-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채태인의 희생타로 4-1로 달아났다. 기세오른 삼성 타선은 5,6회 7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5회 채태인-신명철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석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현재윤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이영욱의 내야 안타로 9-3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어 6회 1사 2,3루에서 박석민이 두 번째 투수 오준형의 높은 직구(138km)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4호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8회초 수비 때 신명철 대신 교체 투입된 김재걸은 8회말 첫 타석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선발 나이트는 5이닝 4피안타 7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테이블세터' 이영욱(3안타 2타점 2득점)과 박한이(3안타 4타점)는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IA는 5회 나지완의 희생 플라이, 김상현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한 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차일목이 두 번째 투수 정현욱과의 대결에서 좌월 솔로 아치로 4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로페즈는 5이닝 1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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