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 동점골' 부산, '김두현 복귀골' 수원과 1-1
OSEN 기자
발행 2009.08.15 21: 51

김두현에게 복귀골을 얻어맞은 부산이 수원전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9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김두현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양동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은 올 시즌 원정경기 무승행진(6무4패)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이어진 대 부산전 무패행진은 한 경기 늘렸다. 올 시즌 후반기에 잉글랜드에서 수원으로 복귀한 김두현은 성남 시절인 지난 2007년 9월 2일 대전과 경기서 골을 터트린 후 3년 여 만에 K리그 골맛을 보았다. 부산 감독 부임 후 단 한 차례도 수원을 꺾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어려움을 예상했다. 김두현 영입 후 탄탄해진 전력을 갖춘 수원과 대결에 대해 부담을 가진 것. 경기 시작과 함께 부산은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포백 수비라인과 함께 이강진이 수원 공격진의 템포를 끊어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원정팀 수원은 티아고-에두-산드로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방에서 움직임이 겹치면서 공간을 만들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티아고가 전반 중반 후방으로 내려와 공중볼을 따내자 분위기가 살아난 수원은 부산 골문을 향해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6분 산드로가 상대 진영 오른쪽 골라인에서 문전으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티아고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수원에 주도권을 넘겨 주었던 부산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이승현과 박희도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부산은 전반 28분 한상운의 슈팅을 시작으로 박희도와 김창수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현이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인 부산은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후반 8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아크 왼쪽에서 김두현이 시도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이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선제골을 내준 부산은 후반 13분 오철석 대신 양동현을 투입했다. 부산은 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한상운의 슈팅이 이운재가 튀어 나오자 양동현이 두 차례의 헤딩 슈팅을 시도한 끝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기가 원점인 가운데 수원은 후반 26분 하태균을 투입했고 부산은 27분 정성훈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차범근 수원 감독과 황선홍 부산 감독은 모두 공격수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인 부산은 수원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현이 올리는 크로스를 정성훈과 양동현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45분 한상운이 결정적인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운재를 뚫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5일 전적 ▲ 부산 부산 아이파크 1 (0-0 1-1) 1 수원 삼성 △ 득점 = 후 8 김두현(수원) 후 21 양동현(부산)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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