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정조국, "더 넣을 시간이 부족했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5 22: 39

"더 많은 골을 넣을 자신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패트리어트' 정조국(25, 서울)이 주전 경쟁을 선포했다. 정조국은 1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2009 K리그 19라운드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조국이 후반 31분 안태은 대신 교체 출전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 정조국은 "비록 주전으로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기회만 오면 후반에 나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우리 팀이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조국은 "아무래도 큰 경기에 강한 것 같다. 경남에 이기면 전북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릴 수 있다는 생각에 경기에 집중했다"며 결승골을 터트린 비결을 소개했다. 그러나 정조국은 결승골에 만족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역시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안데르손이 영입되면서 시작된 주전 경쟁에서 뒤진 느낌이기 때문이다. 정조국은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누구보다 최고의 몸 상태인 만큼 주전 경쟁에는 자신있다"며 "오늘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자신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조국은 "모든 선수는 베스트 일레븐에 욕심을 낸다. 나도 다르지 않다. 최근 K리그에 유망주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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