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가 떠났다는 사실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리마이용' 김승용(24, 서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한 이청용(21)에 대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김승용이 이청용에 관련된 질문에 답답한 것은 자신이 그의 빈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여러 모로 비교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라면 모를까, 후배인 이청용과 비교되는 질문이 불편한 것은 당연한 일. 더군다나 김승용은 15일 경남전에서 서울의 모든 득점에 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이끈 최고의 수훈 선수였다. 김승용은 "사실 청용이가 떠나면서 그 자리를 내가 메우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며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용은 "의식하지 않으니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뛰려는 내 노력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승용의 활약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김승용은 훈련, 경기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에서도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하는 등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