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경남전 고전은 이청용 공백 탓 아냐"
OSEN 기자
발행 2009.08.15 22: 59

"FC 서울은 한 선수가 빠진다고 흔들리는 팀이 아니다".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이 경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서울은 15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2009 K리그 19라운드에서 데얀과 정조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2위 전북과 승점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결과적으로 경기에는 이겼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귀네슈 감독이 불만을 품은 것은 활발한 공격을 펼친 후반과 달리 전반 내내 서울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경남과 중원 싸움에 밀리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펼치는 탓인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경남전의 고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한 이청용의 공백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FC 서울은 한 선수가 빠진다고 흔들리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정조국의 활약에 "정조국이 자신감을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모양새였던 정조국은 후반 31분 안태은 대신 교체 출전해 43분 호쾌한 결승골을 기록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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