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38) 감독은 완벽주의자일까. 지난해 스페인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해 찬사를 받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더욱 완벽한 팀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틱 빌바오와 스페인 슈퍼컵을 치르기 위해 산 마메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바르셀로나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지만 완벽한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아직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우리가 더 좋은 축구를 펼칠 때 팬들도 감동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과는 달리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 시작은 그리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상은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에 집중되어 있어 과르디올라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티에리 앙리(아킬레스건)와 리오넬 메시(넓적다리)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손)가 대표적인 인물. 게다가 메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5일 브라질과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 출장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일 스포르팅 히혼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정규리그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3승 2무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