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두산의 ‘귀한 좌완’ 금민철, 3연속 선발 호투는 가능할까. 두산 베어스는 16일 목동구장에서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하며 다시 선두 KIA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한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8회말 무기력하게 무너진 두산은 15일 경기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웃을 수 있었다. 9회말 역전당할 수도 있었던 위기를 넘기고, 곧 이은 연장 10회초에 3점을 뽑아 이긴 것이 기세를 올리게 된 원인이다. 최근 5선발까지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금민철을 내세웠다. 5선발인 까닭에 등판 간격이 길고, 중간계투도 겸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금민철은 지난 두 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모두 5이닝 무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일 잠실 SK전과 8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은 금방 보완되지 않지만, 무브먼트가 심한 직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재미를 보고 있다. 올시즌 히어로즈전에 중간계투로 2경기에 나선 금민철은 2이닝 무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선발로는 첫 등판이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히어로즈 타자들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도 자신만의 스윙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유인구에 속을 확률도 크다는 의미도 된다. 히어로즈는 김영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5월 30일 목동 롯데전 선발 이후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당시 1⅓이닝 2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해 조기 강판 당한 바 있다. 올시즌 두산전에는 중간계투로 한 차례 등판, 1이닝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