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 개발 예정지 둘러보는 알솝
OSEN 기자
발행 2009.08.16 09: 46

한국을 방문 중인 세계적인 건축가 윌리엄 알솝과 유명 조각가 노버트 브루너가 15일 여수 일정 이틀째를 맞아 여수시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지를 둘러 보며 참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투자 적정성 판단에 들어갔다.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여수는 동북아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를 꿈꾸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수가 가진 천혜의 자원과 세계박람회 개최도시라는 호재를 앞두고 여수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어느 때 보다 높다. 특히 여수시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14만 평방미터 규모의 경도라는 섬 전체를 테마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으로 1단계 사업비만 3200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여수시에서는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골프장을 중심으로 밑그림을 그리고는 있지만 여타 골프장과 차별화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주창하고 있다. 알솝이 견지하고 있는 건축의 특징도 ‘환경과 예술’이다. 주변과 조화하지 않는 건축은 죄악으로 여기는 게 알솝과 브루너의 건축 철학이다. 건축이 갖고 있는 예술적 요소를 실제 건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건축과 예술의 영역을 아우르는 작품세계로 유명한 알솝과 브루너는 건축회사인 독일 NOA2를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경도에 도착한 알솝이 개발 예정지 전경 사진을 찍는 등 지형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여수=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