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레스콧은 팔지 않는다고 충분히 말해왔다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 풍문이 팽배한 수비수 졸리언 레스콧(26)의 이적설을 단호히 부인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최소한 2000만 파운드(약 409억 원) 이상의 거액으로 레스콧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모예스 감독이 이적을 꺼리는 것은 역시 시즌이 개막한 시점에서 주축 수비수를 내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더군다나 에버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아스날과 개막전에서 1-6으로 참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모예스 감독이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예스 감독은 아스날전이 끝난 뒤 "레스콧의 이적은 없다. 지금까지 레스콧은 팔지 않는다고 충분히 말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전력의 강화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예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도 페널티 박스에 들어온 공을 걷어내고 자신이 책임지는 선수를 따라다니면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의 마크 휴즈 감독은 이날 블랙번을 2-0으로 물리친 뒤 레스콧의 영입을 재차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모예스 감독을 자극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