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민상, "박태환의 목표는 2010 아시안게임"
OSEN 기자
발행 2009.08.16 17: 34

"박태환의 목표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노민상(53) 수영 대표팀 경영 감독의 얼굴에 웃음이 되살아났다.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끝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패 이후 굳어졌던 노민상 감독의 얼굴이 다시 밝아진 것은 역시 '마린보이' 박태환(20, 단국대)이 16일 오후 태릉선수촌에 입촌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촌외 훈련에 주력하던 박태환으로서는 이례적인 일. 주요 대회를 앞두고 잠시 태릉선수촌에 들어오는 일은 있었지만 훈련 자체를 위해 입촌하는 것은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노민상 감독은 "본인이 자청해서 태릉선수촌에 들어왔으니 환영한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할 것"이라면서 "운동에는 지름길이 없다. 땀을 흘린 만큼 기록이 향상되는 것이 수영이다"고 충고했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훈련 프로그램을 짜기 앞서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체력 테스트를 실시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강화위원회의 지시를 받아 훈련이 시작된다. 노민상 감독은 "20일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훈련량을 순차적으로 늘리겠다. 오전에는 9시부터 12시까지 그리고 오후에는 3시부터 7시까지 훈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대회 출전 시기는 신중히 결장하겠다"고 말했다. 노민상 감독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훈련 일정 문제로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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