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그랑프리 최종전서 브라질에 석패
OSEN 기자
발행 2009.08.16 20: 32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최종전에서 아깝게 브라질에 패했다. 한국은 16일 2009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브라질과 예선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7-25 15-25 15-25 19-25)으로 역전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 승리했을 뿐 나머지 8경기에 모두 패해 1승 8패를 기록한 한국은 동률인 푸에르토리코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점수 득실률서 뒤져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반면 브라질은 9전 전승을 기록해 예선 1위로 당당히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김연경(20점 3서브)과 양효진(11점 3블로킹)이 선전했으나 상대의 '높이'에 무너졌다. 특히 브라질의 타이사 메네제스에 블로킹을 5개나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높이의 격차가 뚜렷했다. 한국이 블로킹을 5개 기록한 반면 브라질은 14개를 기록해 비교됐다. 이날 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이었다. 끈질긴 공격으로 25-25 듀스를 기록한 한국은 김연경이 블로킹을 포함해 2점을 내리 뽑아내면서 1세트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한국의 기세는 2세트부터 무너졌다. 서브 리시브에 허점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실책까지 겹친 한국은 허탈하게 2, 3세트를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마지막 4세트에서 반전을 꾀했으나 이번에는 상대의 주포인 나탈리아 페레이라를 막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19-24에서 셰릴라 카스트로에 백어택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stylelomo@osen.co.kr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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