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장원준, "병살로 운이 따랐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6 20: 37

"최기문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 '좌완 에이스'라는 호칭을 향해 한 걸음 씩 다가가고 있는 장원준(24. 롯데 자이언츠)이 2년 연속 10승 달성에 대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원준은 16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6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7패, 16일 현재)째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12승(10패) 달성 이후 2년 연속 10승 달성이었다. 경기 후 장원준은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라 기쁘다. 컨디션은 좋지 못했지만 잘 맞은 타구가 병살로 이어져 운이 따랐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뒤이어 그는 "오늘(16일) 구위는 안 좋았지만 (최)기문 선배의 리드가 좋았다"라며 주전 포수 강민호(24)의 부상 공백을 메우고 있는 베테랑 최기문(36)의 공을 특히나 높이 샀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자주 놓쳤고 사사구를 많이 얻었음에도 점수를 많이 내지 못했다"라며 승리의 희열보다 타자들의 집중력 부족을 꼬집었다. 뒤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2루수로 기용한 정보명(29)은 조성환(33)의 공백기를 메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잘해주었다. 정보명은 예전에 2루를 봤던 것처럼 즐기면서 수비를 했다"라며 정보명이 의외로 좋은 수비를 보였음을 칭찬했다. 반면 김재박 LG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따라갔는데 아쉬운 경기였다"라며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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