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글로벌 특집'에 출연한 외국인 친구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은 목적지 청산도까지 가기 위해 완도에 모인 '1박2일' 멤버들과 여섯 외국인 친구들의 첫 만남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호동-인도 출신 니띤, 이승기-일본 출신 아키라, MC몽-미국 출신 스캇, 이수근-루마니아 출신 단, 김C-코트디부아르 출신 와프, 은지원-영국 출신 안드류로 파트너를 이룬 12명의 남자들은 갖가지 게임과 우여곡절 여정을 통해 어느새 하나가 되어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외국인 친구들'이라는 이색 출연자들에 대한 호기심과 호평을 이어갔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와프 대박이다! 개그 본능이 철철 넘치는 친구', '승기와 그의 파트너 아키라의 모습, 너무 훈훈했다', '외국인들을 어떻게 섭외한 건지 궁금하다. 매력있고 멤버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신기하다'며 관심어린 반응들을 이어갔다. 수근의 파트너가 된 단은 루마니아에서 한국으로 온지 6년째로 비교적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점심식사 도중 해산물과 묵은 김치를 싸서 먹고 평소 '1박2일'을 즐겨본다며 한국인 못지않은 매력을 풍겨 눈길을 끌었다. 또 승기의 파트너 아키라는 한국에 온지 4개월 밖에 안됐지만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해 온 노력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부터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온 유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지원의 파트너는 영국 맨체스터 출신이지만 완벽한 부산 시민으로 거듭난 스캇. 한국인 아내와 부산에서 산지 3년째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그런가하면 MC몽의 파트너 스캇은 미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해온 지 어느덧 7년 째. 닭볶음탕과 순대, 떡볶이, 감자탕 등 한국 토종 음식 마니아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MC몽을 닮은 듯 못 말리는 개그 감각과 오버를 일삼아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호동의 친구는 인도 뉴델리 출신의 니띤. IT를 공부하기 위해 날아온 유학생이지만 대한민국의 문화와 매력에 푹 빠졌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또 김C의 친구 와프는 아프리카 코트티부아르 출신으로 개성 넘치는 외모와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 문화원에서 춤과 노래 등을 가르치고 있다는 와프는 스스럼없는 장난과 눈치작전으로 멤버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1박2일' 여섯 멤버와 외국인 친구들이 청산도의 장관을 배경으로 복불복 게임을 하고 물장난을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 재미를 더했다. 또 국적을 초월한 우정을 만들어가는 열두 남자들의 모습에서 뭉클한 감동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