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이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맞으며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또 이병규(35)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병살타로 유도해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임창용은 1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의의 일격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이 10회 공격에서 곧바로 2득점하며 행운의 시즌 5승(1패 24세이브)째를 챙겼다. 이로써 임창용은 지난 4일 요코하마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맞은 후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8월에만 두 번의 피홈런과 블론세이브 후 구원승을 챙겼다. 이날 총 1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임창용은 4명의 타자를 맞아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40에서 0.59로 조금 높아졌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두 번째 타자 블랑코에게 던진 초구로 151km를 찍었다. 임창용은 첫 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49km짜리 초구를 높게 던진 것이 통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블랑코에게 동점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직구를 던진 것이 걸려들어 우월 동점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블랑코는 이 홈런으로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에 흔들린 임창용은 와다 카즈히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역전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볼카운트 2-1에서 이병규를 1루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임창용은 팀이 10회초 공격에서 다케우치 신이치와 다나카 히로야즈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함에 따라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10회말 등판한 이가라시 료타는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