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춘 원장의 통증이야기] 휴가 후유증 극복은 스트레칭에서부터
OSEN 기자
발행 2009.08.17 07: 46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휴가지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휴가의 달콤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휴가 후의 각종 후유증이다. 일상의 권태로움을 떠나 휴가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평소의 생활리듬이 깨지면서 온몸에 이상신호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장시간의 운전과 밤샘 놀이 등으로 허리나 어깨, 목 통증이 부쩍 심해지기도 한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는 틈틈이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할 때는 적당한 찜질도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관절이 부었을 땐 냉 찜질을 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3~4일 통증이 계속될 땐 온 찜질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 한다. 특히 통증이 지속될 경우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평소 비슷한 자세로 일을 하는 직장인 중에는 어깨나 목 등의 뻣뻣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근육통이나 근육이 뭉친 정도로 지나치지만 증상이 오래 갈 때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주로 특정 부위에 발생한다. 통증유발점(trigger point)이 통증의 근원이 되는데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점차 악화되는 것이 특징. 근육은 뻣뻣하고 뭉쳐있는 느낌이 들며, 심하면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기도 어렵다. 또한 근육의 운동력 뿐 만 아니라 관절의 움직임도 떨어져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주로 잘못된 자세와 운동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 경직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정확히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통증 부위와 양상을 진찰하거나 적외선 체열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스트레칭이나 찜질, 마사지 등이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며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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