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이 개봉 2주차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주말 2위를 차지했다. 17일 오전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북미 4007개 상영관에서 22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9875만 3000달러를 벌어들여 1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지난 개봉 주에 기록했던 1위보다는 한 계단 내려간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극장수익을 올리고 있다. 1위는 3049개의 상영관에서 37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애니메이션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이 차지했다. '디스크릭트 9'은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은 '미이라'를 감독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을 받고 할리우드 스타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이 출연, 최정예 엘리트 특수 군단 지.아이.조와 그들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코브라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이병헌은 극중 한국인 악당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 뿐만 아니라 외국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의 이런 성적은 비가 출연한 '스피드 레이서', 박준형이 출연한 '드래곤볼 : 에볼루션'이 기록한 성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이 비중과 연기 뿐만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성공적인 출발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