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샤를리즈 테론의 신작 '더 로드'(수입 누리픽쳐스, 10월 22일 개봉)의 무미건조한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코맥 매카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더 로드'가 국내 개봉일에 맞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더 로드'의 포스터는 비고 모텐슨,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로버트 듀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연 했음에도 불구, 별다른 이미지 없이 단조로운 글자로만 장식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더 로드'는 지난 2008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인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소설 '더 로드'는 발간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워싱턴포스트', '타임', '피플' ,'보스턴글로브' 등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을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2019년 인류의 충격적 모습으로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던 '더 로드'는 호주 출신 존 힐코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비고 모텐슨, 샤를리즈 테론 등 연기력과 화제성을 두루 지닌 연기자들이 합류하며 원작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하지만 포스터에는 영문 타이틀 속에 살짝 엿보이는 대도시의 모습과 '상상 그 이상의 충격!'이라는 메인 카피만 있을 뿐, 스틸 사진 등 작품에 대한 구제적인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신비주의'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더 로드'는 내달 개최되는 제6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