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기준이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가제, 극본 권기영, 연출 김경희)에 캐스팅됐다. 최근 종영한 MBC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에서 극 중 채림을 향한 10년 넘는 순애보로 여심을 흔들었던 엄기준은 새 작품에서는 냉혈한 정치부 기자로 완벽 변신한다. '히어로'는 세상만사 가진 것도 없지만 바라는 것도 없는 대한민국 2.5류 인생들이 겁 없이 대한민국의 잘난 1%들과 대차게 맞붙는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그릴 드라마. 엄기준이 연기할 '강해성'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인물로, 뛰어난 능력에 깔끔한 외모, 젠틀한 모습 뒤에 냉정하고 잔인한 모습을 지닌 캐릭터. 전작 '잘했군 잘했어'의 순정남은 온데간데없이 철저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더욱이 극 중 악역이지만 대기업 총수의 아들로 아픈 가족사를 간직한 인물이라 안타까운 내면 연기까지 보여줄 예정이다. 엄기준 외에도 무작정 남의 사건에 뛰어드는 생계형 기자 역에 이준기가, 사회 부조리에 핏대를 세우는 열혈 기자 역에는 한지민이 캐스팅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히어로'는 '맨땅에 헤딩' 후속으로 편성돼 9월경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issu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