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구슬땀' 안양 한라, '주전 경쟁은 지금부터!'
OSEN 기자
발행 2009.08.17 11: 45

'주전 경쟁은 지금부터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안양 한라가 2009-2010 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팀 내 주전 경쟁이 시작됐다. 지난 7월초부터 지상 훈련과 빙상 훈련을 병행해 온 안양 한라의 푸른 전사들은 17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올 시즌 트레이닝 캠프 첫 공식 연습으로 첫 단추를 채웠다. 빙상 훈련에서는 작년 여름과 마찬가지로 캐나다 대학리그(CIS)의 명장, 에릭 서스턴(앨버타대)을 다시 불러들여 2주간의 트레이닝 캠프에서 새로운 전술들을 도입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체력 훈련에 있어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체력훈련 시스템, 즉 복합 훈련(Complex training)을 재도입했다. 특히 식이요법 부분에 있어 지방과 기름진 음식을 제외하는 철저한 다이어트 교육까지 보강시키면서 최고의 컨디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정규시즌 1위에 올라선 안양 한라는 포스트 시즌에서 크레인스와의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7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올 시즌 안양 한라의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우승. 이를 위해 올 여름 오프시즌 동안 과감한 선수 영입과 물갈이를 감행했다. 올 시즌 최고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2009 신인 선발에서 영입된 ‘하키신동’ 센터 조민호. 이미 대학 시절부터 아시아리그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그는 결국 안양 한라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한국팀 첫 우승 도전에 최대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날개의 정병천, 수비수 홍현목을 주전으로 본격 투입하는 동시에 닛코 아이스벅스에서 공격형 수비수 오노 다카유키를 수혈했고 군복무에서 복귀한 스타 공격수 김경태까지 팀에 가세했다. 또한 주전 골리 손호성의 백업을 담당할 유성제와 김정무를 각각 한양대와 경희대에서 데려왔으며 연세대 출신의 공격수 백민철을 조커로 영입했다. 전 하이원 스타 김규헌도 북미에서 경험을 1년 쌓고 다시 팀에 복귀, 센터진을 탄탄하게 했다. 지난 시즌 성공에 가장 크게 공헌한 마르티넥, 라던스키, 패스트 등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 돌아왔다. 사실 지난 시즌 이들의 로스터는 막강했다. 하지만 올 여름 선수 업그레이드로 안양 한라의 로스터는 더욱 강해진 것이 사실. 안양 한라의 푸른 전사들은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의식 감독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작년 여름과 비교해 보면 매우 팀이 안정되어 있고 선수 개개인 하나하나가 매우 열성적으로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면서 "윤경원과 이권준 등 수비수들의 공백이 크지만 올 겨울 새로 영입할 대학 졸업생들도 있기 때문에 우선은 현재의 로스터를 최대한 활용해 올 시즌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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