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연출 백수찬)에서 꽃미남 격투단의 맏형이자 애칭 아폴론역으로 출연 중인 마르코가 제작진에게 출연료 백지 위임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마르코 소속사와 드라마 제작사간 출연료 책정에 대해 양자간에 상당한 이견을 보이며 밀고딩기기식의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심지어 드라마 4회가 방영된 시점까지 출연 계약을 매듭짓지 못하고 난항을 겪었다. 항간에는 마르코가 ‘드림’에서 하차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지난 4회 분량이 방송된 직후 마르코가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초반 시청률이 부진한 상황에서 더 이상 시간 끌기 하는 모습이 드라마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더 이상 출연료 문제로 제작진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드라마 [드림]팀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출연료 책정을 제작사에게 전면 백지 위임하겠다. 비록 시청률에서의 출발은 다소 미흡하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출연자들과 제작진 모두 파이팅입니다!”라고 위로하는 의젓함을 보였다. 동시간대 ‘선덕여왕’의 파죽지세의 기세에 눌려 5%대의 부진한 시청률로 출발했던 ‘드림’은 모범 커플(주진모-김범)과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연일 쏟아지는 방송가와 네티즌들의 드라마에 대한 호평 속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드라마에 대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시청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11일 방영분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부분에서도 드디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스포츠 에이전트와 파이터의 이면 세계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치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고생하고 있는 출연자들과 스텝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출연료 백지위임을 선언한 마르코의 훈훈한 마음 씀씀이가 시청자들에게도 드라마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OSEN=방송연예팀]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