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원장의 눈이야기](15)라식 ‘삶의 질’ 향상
OSEN 기자
발행 2009.08.17 12: 37

눈이 나빠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안경이나 렌즈로부터 탈출이다. 이런 ‘바람’ 때문인지 최근에는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을 통해서 맨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은 욕구, 안경이나 렌즈로 인해 꺼려지거나 할 수 없었던 일들에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은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다. 요즘 점점 많은 사람들이 피부과에서 피부 관리와 상담을 받고 더 예뻐지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라식 수술 등 시력교정 수술은 무엇보다도 수술 이후 본인의 만족도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시력교정 수술을 받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시력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면 오히려 안 하니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개인으로서도 매우 불행해 지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의 시력교정 수술은 과거에 비해 부작용은 감소한 반면 환자의 만족도는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장비와 수술기법의 발전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각막을 절단하는 기법이 ‘칼날’에서 ‘레이저’로 바뀌면서 라식 부작용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총 307명의 조사대상자 중 수술에 아주 만족하는 경우가 35.6%에 달했으며 이들 중 83.5% 는 수술 전 렌즈나 안경을 낀 시력보다 나안(맨눈) 시력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1년에 70만 명 정도가 라식시술을 받고 있는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라식수술에 대한 불만으로 제기된 소송의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안과 의사가 가입되어 있는 OMIC (Ophthalmic Mutual Insurance Company)의 보고에 따르면, 2002년에 정점이었던 소송 건수가 2008년까지 계속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소송액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라식 수술 이후의 삶의 질, Quality of Life(QOL)’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수술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식수술의 만족도가 높아진 원인에는 시력교정술이 획기적인 세 번의 기술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엑시머 레이저에서 라식으로 전환된 1990년대와 웨이브 프론트 수술 및 커스텀 큐(Custome Q) 등의 수술법이 시행된 2000년 초, 다빈치라식이나 인트라라식 같이 모든 과정을 레이저로 수술(all-laser LASIK)하게 된 2005년 이다. 이런 수술 기법의 발전은 라식 수술 후 가장 우려됐던 수술 후 각막 돌출증이나 각막 절삭의 오류 등에 의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렇듯 라식 수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좀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력교정 수술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라식 수술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세상을 보는 즐거움. 그 전에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과 도전. 라식 수술이 인간을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수술임에는 틀림없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이인식 명동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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