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봉준호·홍상수·김지운, '마스터클래스' 연다
OSEN 기자
발행 2009.08.17 13: 22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김지운 등 한국 대표 감독들이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시네마테크 부산은 24일 개관기념일을 즈음해 '마스터 클래스 : 감독과 그 예술적 동반자들'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내 저명한 감독들 4명이 자신이 뽑은 대표작 한 편을 상영한 후, 그 영화에 참여한 배우 혹은 스태프와 함께 깊이 있는 해설과 강연을 펼치는 자리다.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는 류승완, 봉준호, 홍상수,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참여한 배우 최민식, 김상경, 신하균, 프로듀서 한재덕, 촬영감독 홍경표 씨와 함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스터 클래스 첫 날인 27일 오후 7시에는 류승완 감독이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영화 '주먹이 운다'(2005)를 추천하고 주연을 맡은 배우 최민식, 프로듀서 한재덕과 함께 홀로 세상을 등진 고독한 액션 영웅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 오후 7시에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면서 세공술의 달인인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최신작 '마더'를 추천하고, 올해 한국영화에서 가장 도전적인 비주얼의 창안에 성공한 홍경표 감독과 함께 영화 촬영의 비밀스런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29일 오후 7시에는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김상경과 함께 '극장전'을 논한다. '생활의 발견'에서부터 지난 7월 촬영을 마친 신작 '하하하'에 이르기까지, 김상경과 홍상수 감독은 영화와 현실을 오가며 배우와 감독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4시에는 김지운 감독이 자신의 단편영화 '커밍아웃'(2000)과 '사랑의 힘'(2003) 두 편을 소개한다. 김지운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29일 일본 개봉에 따른 현지 무대인사 일정에도 불구하고 부산을 찾아 '커밍아웃'의 주연 신하균과 함께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여 영화 제작과정에 대해 자유로운 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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